태국 eSIM을 사 본 뒤 미국 가격을 보면 잠깐 멈칫하게 됩니다. 진짜 이유는 이렇습니다.
왜 더 비싼가
여행용 eSIM 가격은 그 나라 사업자가 제시하는 도매가를 따릅니다. 미국 3사 — 버라이즌, AT&T, T-모바일 — 의 도매가는 동남아 사업자보다 뚜렷하게 높습니다.
더 깊은 이유는 미국 시장이 가격으로 덜 경쟁하고, 국토가 넓어 가입자당 설비 비용이 크며, 미국 소비자가 원래 높은 통신비에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재판매자가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미국 요금제를 파는 누구나 비슷한 수준에 들여옵니다.
더 내지 않고 고르기
날짜를 제대로 세기. 날짜가 긴 요금제가 하루당으로는 늘 쌉니다. 12일 간다면 10일 요금제에 3일 요금제를 따로 사는 것보다 15일짜리가 보통 더 쌉니다.
데이터를 과하게 사지 않기. 미국은 호텔, 카페, 쇼핑몰 대부분에 와이파이가 있고 공공망이 있는 도시도 많습니다. 하루 2 GB면 대부분에게 맞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다 간다면 둘을 따로 사지 말고 북미 요금제를 찾으세요.
미국의 커버리지
처음 가는 분들이 놀라는 점: 미국의 커버리지는 아시아만큼 고르지 않습니다.
- 대도시(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좋습니다.
- 주간고속도로: 대체로 되지만 특히 서부에 긴 공백 구간이 있습니다.
- 국립공원: 아예 안 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데스밸리에 넓은 무신호 지역이 있습니다.
- 시골: 사업자별 차이가 큽니다.
장거리 운전이나 국립공원이 일정에 있다면 오프라인 지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미국에서 전화
여행용 eSIM은 데이터 전용이라 미국 번호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실제로 전화를 거는 서비스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예약 확인 전화를 거는 식당, 전화하는 배달 기사, 가입에 미국 번호를 요구하는 서비스.
흔한 우회법은 인터넷 통화 앱을 쓰고, 현지 연락처가 필요할 때 숙소 번호를 적는 것입니다.